윈드서핑은 서프 보드에 마스트(돛대)를 달고 바람의 풍압을 이용하여 물 위를 활주하는 스포츠이다. 1968년 미국의 컴퓨터 기사인 호일 슈와이저(Hoyll Schweizer)와 항해사 출신의 짐 드레이크(Jim Drake) 두 사람이 서핑과 요트의 장점을 접목시켜 윈드서핑을 창안했다. 윈드서퍼는 보두 부분과 리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보드 부분은 대거 보드(dagger board), 스캐그(skeg)로 부속되어 있고, 길이 3.6~3.7m, 폭 0.66m, 무게 12kg 정도 된다. 리그 부분은 세일(sall), 마스트(mast), 붐(boom)으로 부속되어 있으며, 중량은 28kg 정도 된다.
1) 보드의 각 부분 역할
(1) 보드(board)
보드는 FRP, 폴리에틸렌 등의 합성수지로 만들어졌으며, 보드의 내부공간은 부력재로 채워서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2) 대거 보드(dagger board)
보드가 옆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조종은 세일 부분으로 하지만, 대거 보드가 있기 때문에 보드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3) 스케그(skeg)
보드가 옆으로 흔들리는 것을 막고, 안전하게 직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경도가높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다.
2) 리그 각 부분의 역할
(1) 세일(sall)
세일은 바람을 원동력으로 삼아 물 위를 헤쳐간다. 세일의 면적은 보통 5.4m 정도이고, 바닷물에 강한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2) 마스트(mast)
마스트는 세일을 세우는 돛대로서 길이는 4-5m 정도이다. 마스트는 다른 부품과 같이 국제 규격에 맞추어 탄력을 지니고 있다.
(3) 붐(boom)
돛을 지탱하여 주며, 세일을 당기고 조작하는 기능을 한다. 붐은 활처럼 흰 모양이며, 길이는 2.58-2.63m이다.
(4) 배튼(betten)
세일의 형태를 조정해 주며 뒤쪽 가장자리인 리치(leech)가 바람에 너풀대는 것을 막고 바람이 유연하게 흐르도록 해준다.
(5) 업홀 라인(uphaul line)
리그 부분을 물에서 끌어 올리고 세일을 세울 때 사용되는 로프이다.
(6) 아웃홀(outhole)
품 엔드와 날개를 접속하기 위한 로프를 끼우는 구멍
(7) 인홀(inhole)
마스트와 붐을 접속하기 위한 로프를 끼우는 구멍
(8) 조인트(joint)
보드부분과 리그 부분을 연결시켜 주는 장치이다. 리그 부분은 360°회전이 가능하며 붙들지 않으면 어떤 방향으로나 넘어지게 되어있다. 궤도 수정이라든가 방향전환이 가능하다.
보드와 리그의 조립 방법
(1) 리그의 조립
① 마스트를 마스트 슬리브에 끼운다(그림 1-2번 )
② 조인트 길이를 조절하고, 다운홀 라인을 당긴다(그림 3-5번)
세일링의 훈련과 기본 조작법
1) 훈련
세일링을 익히려면 먼저 기본 동작을 바르고 유연하게 행할 수 있도록 육상에서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육상에서 연습은 바람을 90°로 받으면서 달리는 윈드 어빔의 세일링을 중심으로 조종 방법과 간단한 방향 전환 요령까지의 기본 동작을 단계적으로 나누어서 행한다.
보드 세일링은 밸런스 감각이 우선시된다. 처음부터 보드를 물에 띄우고 출렁대는 보드 위에 서서 밸런스를 잡으며 동작을 행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밸런스을 잡는 훈련은 실제로 물 위에서 쌓아야 하는 것이나, 육상에서도 기본 동작은 할 수 있다. 육상에서 기본 동작과 밸런스 감각의 연습을 충분히 익힌 다음 수상 연습으로 들어간다.
육상 연습의 포인트는 세일을 끌어올려서 세일링까지 바른 조작법과, 발의 위치, 그리고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를 익히는 것으로 모의 연습기(시뮬레이터)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해상 연습을 할 때는 날씨가 중요하다. 바람이 세고 물이 거칠면 세일링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떠내려갈 위험까지 따른다. 맑은 날씨에 수면이 잔잔하고, 초속 2-4m 정도의 바람이 부는 날이 연습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세일을 끌어올리는 방법
세일 업(sall up, 날개 세우기)은 초보자가 윈드서핑을 배우는데 처음으로 부딪치는 난관이다. 그러나 요령만 파악한다면 어렵지 않게 날개를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세일 업을 할 때는 반드시 등으로 바람을 받는 상태에서 날개를 세워야 한다.
마스트의 양쪽으로 발을 좁게 붙이고 몸은 항상 보드의 중심에 위치한 채 체중을 이용해서 날개를 끌어올린다.
세일 업의 핵심은 힘이 아닌 균형이다.
① 보드는 바람에 대해서 직각, 마스트도 보드에 대해서 직각으로 한다.
② 등에 바람을 받고, 양쪽 발로 마스트를 끼고 마스트에 대해 직각으로 선다. (그림 1번)
③ 업홀 라인의 끝을 잡고, 무릎과 허리를 펴면서 상체를 뒤로 젖힌다. (그림 2번)
④ 업홀 라인을 양손으로 번갈아 잡아당겨 끌어올린다.(그림 3-4번)
⑤ 세일이 물 속에서 빠져 나왔을 때 업홀 라인의 맨 앞부분을 잡고 몸과 마스트 사이가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하면서 “V"자로 균형을 잡는다. 이 상태를 시버링이라고 한다.(그림 5번)
세일을 세운 다음, 세일링에 들기까지의 기본 동작을 다섯 가지로 구분하고 이를 5단계 동작이라 한다. 하나 하나의 단계를 몸에 익혀 정확히 행하는 것이 세일링 성공의 비결이다. 5단계의 동작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보드를 진행방향으로 두고 중립의 자세를 취한다. 중립의 자세란, 세일을 세운 다음 세일링에 들어가기 전 단계로서 시버링 상태에서 세일과 보드가 직각을 이루고 보드가 바람에 직각인 상태를 말한다. (세일과 바람의 방향이 같다)
1) 1단계: 스턴 쪽의 발을 보드의 중심선상에서 어깨 넓이로 사뿐히 뒤쪽으로 벌린다. 마스트의 적립 상태를 유지하며, 양손은 진행 방향의 어깨 쪽에 가깝게 업홀 라인 앞부분을 잡는다. 발을 뒤로 뺄 때 유의하지 않으면 날개와 보드의 직각 상태가 흐트러지기 쉽다. (세일과 바람의 방향이 같다)
(2) 2단계: 바우 쪽의 발을 조인트 바로 옆에 붙인다. 1,2단계의 동작은 세일링 하기 위한 스키퍼의 기본자세이다. 이 자세는 3단계 이하의 동작을 무리 없이 행하기 위한 열쇠가 된다.
(3) 3 단계: 업홀 라인을 잡고 있는 아래쪽 손(마스트 손)을 위쪽 손 위로 교차시켜 붐을 잡는다.
(4) 4 단계: 다리는 그대로 둔 채 몸을 진행 방향으로 돌린다. 이때 허리의 회전을 이용해서 붐을 수면과 평형이 되게 한다. 이 때에 팔의 힘만으로 잡고 가려고 하지 말고 몸 전체를 이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손끝으로 끌어당기면 날개에 바람이 들어가게 되어 러핑(이물이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돌리는 것) 으로 연결된다. 날개에 바람을 넣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5) 5단계: 업홀 라인을 잡고 있는 손(세일 손)을 붐으로 옮긴다. 이때 붐을 거머잡는 손의 위치는 마스트에서 어깨 넓이가 적당하다. 마스트 손을 축으로 삼아 세일 손을 앞으로 조금씩 당긴다. 이 때 세일은 바람에 나부끼게 된다. 세일이 바람만큼 무거워지므로 체중으로 균형을 맞춘다.
세일링의 개시
지금가지 1-5단계는 바람을 옆으로 받고 달리는 윈드 어빔의 세일링을 쉽게 하기 위한 기본 동작이다. 세일을 세운 다음부터는 기본 동작에서 정해진 손, 발 자세등이 흐트러지지 않아야 세일링을 오래 지속할 수가 있다.
단계 5의 상태에서 세일의 전개 각도가 45°정도 될 때까지 천천히 붐을 잡은 세일 손을 앞으로 당긴다. 이때 주의 할 일은, 마스트손이 앞발 위쪽의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꼭 붙들면서 축을 삼아 세일 손을 당기는 것이다. 세일에 받는 바람이 너무 강해서 팔만으로 이겨낼 수 없을때에는 채중을 비스듬히 뒤쪽으로 치우치면서 뒷발에 몸의 중심을 가볍게 걸고 세일을 지탱한다.
보드가 달리는 시작하면 다음 세 가지 사항을 확인한다.
① 마스트 손이 앞발의 위쪽에 위치하는가
② 붐이 수면과 평행을 이루는가
③ 세일의 전개 각도가 45°정도가 되는가
이상 세가지 사항이 유지된다면 보드는 바람을 직각으로 받으면서 물 위를 달릴 수 있다.
세일링을 실패하는 이유
세일을 손으로 당기면 보드가 달리기 시작하나, 얼마 달리기도 전에 세일이 물에 떨어진다거나 밸런스를 잃어 넘어진다거나 혹은 보드가 목적하는 방향으로 똑바로 나아가지 못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5단계 중의 어느 기본 동작이 틀렸거나 아니면 세가지 세일링 확인 사항중에 어느 한 가지라도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래의 세일링 사항 중 자주 틀리는 경우이다.
- 양팔을 지나치게 뻗었거나 엉거주춤한 자세인 경우
- 붐이 수면과 평행을 이루지 못한 경우
- 세일이 지니치게 당겨졌을 경우
중립 자세를 취하는 방법
기본 동작에 잘못이 있으면서 무리하게 세일링을 한다면, 오히려 세일을 수면에 떨어뜨린다거나 밸런스를 잃은 채 넘어지게 된다. 세일을 수면에서 끌어올린다거나 다시 보드에 기어오르는 일은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기본 동작이 잘못되었다 싶으면 곧바로 중립의 자세로 되돌아가야 한다.
중립 자세란 세일을 세운다음 세일링에 들어가기 바로 전 단계로서 , 세일이 보드에 직각으로 바람에 나부끼고 보드가 바람과 직각을 이루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① 중립자세에 5초동안 밸런스를 유지한다.
허리를 펴고 똑바로 선 자세에서 업홀 라인을 잡고, 마스트가 몸의 중심선상에 오도록 한다. 이 상태를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뒤 무리하지 않은 자세로 밸런스를 유지한다 발이라든가 마스트를 움직이면서 중립 자세가 세일링 동작에 지장을 가져온다.
중립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마스트를 몸의 중앙에 똑바로 세워야 하지만 너무 수직이 되어도 세일이 무게가 없어져 오히려 밸런스 잡기가 어렵다. 이럴 때는 붐의 끝을 수면 쪽으로 기울여 세일이 무게를 지니게 하고 마스트와 몸이 “V"자 모양을 이루면 쉽게 밸런스를 잡을 수 있다.
② 중립 자세에서 진행 방향과 목표를 확인한다.
5초동안 중립 자세를 유지하는 사이에 반드시 목표와 진행 방향을 확인하다. 진행방향이란 세일링 코스를 말하며 목표한 코스를 벗어나지 않고 바로 달기기 위하여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건물이나 나무와 같은 목표물을 정하는 것을 말한다.
방향 전환
윈드서핑에는 요트처럼 키가 없다. 따라서 세일과 보드의 조작으로 진로를 변경하거나 방향을 바꾼다. 세일을 포함한 리그 전체를 앞뒤, 좌우로 기울이거나 또는 체중 이동 등으로 보드를 기울이거나 돌리는 조작으로 방향을 바꾼다.
방향 전환에는 바우를 풍상 방향으로 바꾸는 태킹과 스피드를 떨어뜨리지 않고 바우를 풍하 방향으로 바꾸는 자이빙이 있다.
(1) 태킹
중립 자세에서 업홀 라인만을 사용하여 세일을 스터(고물) 방향으로 돌려서 보드를 풍상 방향으로 180°회전시키는 방법으로서 초심자용의 방향 전환법이다. 비교적 큰 호를 그리며 돈다. 태킹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중립 자세를 취한다(그림 1번)
② 세일 손으로 업홀 라인을 잡고, 세일에 바람을 들이면서 스턴 방향으로 당긴다. 이때 바우(이물)는 풍상 쪽으로 서서히 돌기 시작한다.
보드의 움직임에 맞추어 스키퍼는 언제나 등으로 바람을 받으면서 발은 주위를 조금씩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간다(그림 2번)
③ 바우는 완전히 풍상 쪽을 향하고 보드와 세일을 일직선상에 세운다. 스키퍼는 언제나 등에서 바람을 받는다(그림 3번)
④ 또 다시 같은 방향으로 세일을 끌어당기면 보드의 방향이 바뀐다. (그림 4번)
⑤ 중립 자세의 위치에 오면 세일의 움직임을 멈춘다.
(2) 자이빙(rope jibing)
중립의 자세에서 세일을 바우 방향으로 돌려서, 보드를 풍하 방향으로부터 180°회전시키는 방법이다. 보드의 회전이 빠르고, 그 자리에서 방향 전환이 이루어진다. 자이빙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중립 자세를 취한다(그림 1번)
② 마스트 손으로 업홀 라인을 잡고 세일에 바람을 들이면서 바우방향으로 당긴다.(그림 2번)
③ 바우는 풍하 방향으로 약간 회전한다. 스키퍼는 언제나 등 바람을 받으면서 보드의 회전에 맞추어 발의 위치를 조금씩 옮긴다. (그림 3번)
④ 바우는 완전히 풍하를 향하고 보드와 세일을 일직선상에 세운다.(그림 4번)
⑤ 중립 자세의 위치에 오면 세일의 당김을 멈춘다.
윈드서퍼의 안전 수칙
①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라.
② 가장 기본 복장은 잠수복이다. 물론 구명 동의도 필수적이다. 세일링 신발, 장갑 등도 필요하다.
③ 출발 전에 장비의 파손 유무를 확인하라.
④ 리그와 보드를 안전하게 로프로 연결하라.
⑤ 여분의 로프를 항상 휴대하라.
⑥ 바람, 기후, 파도, 암초 등 현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입수하라.
⑦ 해류, 만수 시기 등 현지 조건에 대해 연구하라.
⑧ 올바른 항로를 배워라.
⑨ 정기 노선의 항로를 피하라.
⑩ 윈드서핑을 하러 나갈 때는 반드시 동료와 함께 간다.
구조신호
① 어떤 위급한 경우라도 절대로 요트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② 조인트를 뽑아 세일을 해체하고, 마스트에 감는다.
③ 리그 부분을 보드에 눕히고, 앉거나 엎드린 채 손으로 저어 해변을 향해 나아간다.
④ 도저히 이렇게 할 수 없을 때는 보드에 앉아서 발을 양 옆으로 내렸다 올렸다 한다. 이것이 세계 공통으로 사용하는 구조 신호법이다.